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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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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교회에 감사하며..

Author
고정택
Date
2017-09-02 22:03
Views
1145
존경하는 이종용 목사님과 코너스톤 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은혜로 지난 주일 목사안수를 받고, 
어제 새로운 교회개척지인 위시콘신 메디슨으로 이사를 온
목사된 정택 형제입니다. 

아무 것도 아니지만 주님께서 엡 4장 11-12 절 말씀으로 저를 목사와 교사로 
부르신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재용 형제님께서 안수식에 참석해 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또한 코너스톤 교회에서 잊지 않고 지금까지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신 것을 늘 기억하면서
주님이 시작케 하신 교회개척의 역사를 믿음으로 섬기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곳에 온 후 저와 아내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은 드디어 진정한 광야로 들어 왔구나,
이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까 한편으로는 무거움이 한편으로는 기대함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다만 주님께 의탁하며 안수식 때 받은 행전 20:18-38 말씀과 같이 밤낮으로 수고한 사도바울의 목회자세를 
배우길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일년 이곳에서 교회개척 인턴을 하면서 실질적인 기도와 전도 그리고 교회개척의 CORE 멤버들을 
세우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힘들어 하지 않고 믿음으로 이기길 기도합니다. 
생각보다 거처가 좀 오래된 곳이라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또한 주님이 허락하신 기회로
알고 함께 이겨나가길 기도합니다. 

코너스톤 교회에 감사를 전하며
1) 안수식때 교회 형제가 만들어준 비디오 클립과 
2) 안수식 때 나눈 목사안수 소감을 함께 나눕니다. 
진심으로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IjU_PMl-LOM&feature=youtu.be

2017년  8월 27일 목사 안수 간증 "은혜의 한 점"

 

에베소서 4:11-12"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And he gave the apostles the prophets, the evangelists, the shepherds and teachers, to equip the saints for the work of ministry, for building up the body of Christ."

사랑하는 주님 감사 합니다. 부족한 죄인을 십자가에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것도 족한 은혜인데, 오늘 죄인을 목사로 인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간증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는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들어 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목사 안수 간증을 준비하면서, 저에겐 이 안수식이 인생의 중요한 은혜의 한점(Gracepoint)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순간 순간 저에게 오셔서 중요한 은혜의 순간들을 만들어 주시고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오늘 그 은혜의 점들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첫번째 은혜의 한 점 (Gracepoint)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였습니다. 1992년 대학교 일년 어느 봄 날에 주님은 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캠퍼스 선교 단체에서 만난 집사님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 말씀을 공부할 때 "보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로다" 이 말씀을 나누시는 분이 저에게 이 세상 죄는 세상의 죄가 아니라 정택 형제님의 죄입니다. 그 죄를 지시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셔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저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내 모든 추하고 더러운 죄악을 위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셨다는 것, 죽으셨다는 것 그리고 나를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믿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중학교 때 부터 교회를 다녀서 신앙을 알았지만, 인격적인 만남이 없던 저였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예수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받는 순간, 내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며 거듭나는 경험을 한 후 예수님이 실제인 것을 알게 되고 유일한 구원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캠퍼스를 거니는데 분명 어제와 같은 캠퍼스 였는데 너무 너무 달라 보여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그 이후 수 없이 죄에 넘어지고 힘든 삶에 넘어 질 때 마다 다시금 저를 붙잡아준 말씀은 저를 구원해 주신 이 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내 영혼의 구주로 영접한 후 저는 이제 이후로 내 삶은 덤으로 은혜로 산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두번째 은혜의 한 점(Gracepoint)은 삶의 목적을 발견하였을 때였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비록 예수님을 만나서 너무 벅찬 삶을 살고 있었지만, 정확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여전히 세상에 관심이 많고, 다른 한편으로 내가 만난 예수님을 떠날 수 없는 갈등의 시기였습니다. 그 때 로마서 1:5절 말씀을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저가 은혜를 받은 자요 직분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십자가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이름을 위해서 사는 인생이 저의 삶의 목적인 것을 깊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방인 같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며 제자로 삼는 인생, 복음을 온 땅에 전하는 인생이 저의 삶의 목적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 순간 한 발은 세상에서 다른 한 발은 하나님께 놓아둔 것을 세상에 든 한발을 빼어 내어서 예수님께로 온 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저는 캠퍼스 학생선교에 헌신을 하여서 10년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저 같이 예수님을 몰라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을 제자로 삶는 삶을 사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짧게는 수개월 부터 길게는 몇 년 동안 형제들과 성경을 공부하면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은혜의 한 점(Gracepoint)은 평생의 동역자인 아내를 만난 사건입니다. 저는 대학교 일학년 때 동아리 지도 교수님이 "아담이 여자친구 찾아 다닌 것 아니다. 아담은 에덴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 잘 감당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친히 하와를 만드셔서 데려와 주셨다. 형제들은 캠퍼스 기간 너무 여자 친구 만나고 데이트 하려고 돌아다니지 말고 캠퍼스 기간 열심히 성경공부하고 예수님을 배워라. 그리고 때가 되면 짝을 주신다." 그 말씀이 저의 마음에 쏙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4년동안 한 번도 미팅을 하지 않고 선교단체와 학교와 집으로만 다녔습니다. 잠시 이쁜 자매들이 보여도 눈도 돌리지 않고 대학원과 군 기간 동안 보내 었습니다. 어느 날 교회 목사님과 저를 말씀으로 훈련해 주신 집사님 가정의 중매로 현재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례 말씀을 통해서 주신 결혼 말씀은 창 12:1-2"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이 말씀을 붙잡고 복의 근원된 삶을 살고자 하는 방향을 가지고 지금까지 아내와 함께 왔습니다. 처음 아내를 소개해주신 집사님께서 아내를 진주같이 귀한 사람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사실 아내가 아니 였으면 제가 결코 이곳 까지 오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신학교 4년을 공부할 때 3 아이들의 엄마요 저에겐 좋은 친구요, 때로는 좋은 동역자요, 때로는 좋은 천국의 사포로 아내가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오가며 마음으로 아내가 참 고맙고 감사하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주님이 오시는 날 까지 저희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허락하신 사명을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네번째 은혜의 한 점(Gracepoint)은 오늘 안수 받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2003년 오레곤주립대학으로 공부를 왔다가 어려운 가운데 석사로 졸업한 후 풀타임 복음 사역에 대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006년 신학공부를 하기 위해서 LA로 갔지만, 비자문제로 학업대신 6년동안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풀타임 일을 하면서 그 기간 LA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자비량 전도사로 사역을 하면서, 저의 마음에 너무 너무 교회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너무 좋다. 이렇게 좋은 교회는 주님이 오시는 날 까지 개척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LA에 있는 코너스톤 교회와 목장을 통해선 온 교회가 말씀 묵상으로 하나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로 신분문제가 해결된 후 2012년 신학훈련을 받기 위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4년 신학훈련은 저에게 하나님의 다양한 세계가 있음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수 많은 믿음의 동역자를 만나게 하였고, 기도의 동역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운 것들이 그레이스 포인터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고 경험하는 은혜를 갖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사실 대학 캠퍼스 기간 제가 받은 신앙훈련은 자립 신앙이었습니다. 성경책 한권 있으면 세상 어디든지 가서 말씀을 연구해서 살고 전도하고 살수 있는 신앙을 훈련 받았습니다. 그래서 광야 같은 군 기간이 저에겐 신앙이 오히려 성장하는 기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공동체 신앙이 부족함을 아시고 우리 교회로 보내어 주신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개인신앙 뿐 아니라 함께 하는 공동체 신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교회의 삶을 통해서 머리로 지식이 아닌 몸으로 배우게 하셨습니다. 복음을 함께 나누며 함께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4년 신학훈련을 마치고 주님께서 주신 약속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마 16:18) 말씀을 따라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하고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는데 저와 저희 가정이 쓰임 받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Ed 목사님께서 시취하는 날 "목사의 역할" 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에베소서 4:11-12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And he gave the apostles the prophets, the evangelists, the shepherds and teachers, to equip the saints for the work of ministry, for building up the body of Christ." 저같이 자격 없는 자를 주님께서 목사로 부르신 것은 1)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2)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3)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함 임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개척자로 주님께서 부르셨는데, 좋은 열매 맺는 그래서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며,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개척자로 쓰임 받길 기도합니다.

지난 5년 동안 교회에서의 삶은 저에겐 오늘 이 은혜의 한점을 가능하게 한 풍성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교회 집사님들 그리고 그룹 형제 자매들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제 이후로 더욱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이 허락하신 이 길을 걸어 가길 기도합니다. 제가 주님 안에서 낙망 하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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