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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마치고 2017-05-13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대해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성지순례를 가면서 제일 두려운 일은 내가 역사적 사실이 있었던 그곳에 갔을 때 그저 지식으로만 받아 들이고 아무런 감동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걱정이 앞섰었다. 그러나 성지순례 기간 동안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여 축제를 여는 그곳에 내가 신부가 되어있는 듯한 충만함을 맞보았다. 더할 나위없이 좋았고 행복했으며 은혜가 넘치는 순간이 였다.
비행기가 텔아비브 공항에 내리자, 우리를 통역해 주실 용선 선교사님과 가이드인 메사아닉 주위시 요엘이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바로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계속해서 산 위로 올라갔다. 과연 예루살렘 성전은 계곡들 사이 산 정상에 서있는 영험한 성전이었다. 그 옆 동쪽 골란 고원 쪽에 위치한 석관들은 예수님이 성경에서 외식하는 자들을 빗대어 말씀한 회칠한 무덤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누워 있었다. 재림 시에 제일 먼저 일어나겠다고…… 예루살렘 성전산에 오직 서쪽 벽만 남아 있었는데 원래 성전 위에 헤롯이 성전 터를 만들고 그위에 다시 이슬람 성전이 황금돔을 가지고 황량한 곳에 볼품없이 서있는 모습이 영 석연치가 않았다. 그것이 설곳이 아닌데……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고 아마 에덴 동산이었을지도 모를 하나님이 정하신 거룩한 땅에 이슬람성전이 있다니…..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 커다란 순금 촛대를 만들어 놓고 성전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땅이나 성전산은 요르단 소속 이라니 기막힌 현실 앞에 앞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회복 하실지 하는 기대가 된다.
다음날 마지막으로 야드 바쉠 홀로 코스트 기념관으로 가게 되었다. 맨 처음엔 이스라엘 구약 시대를 공부하고 있는데 쉰들러 리스트 등 영화로 많이 접해본 고통스러운 장소인 근대사인 이곳으로 왜 우리를 데리고 가는 것인가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그곳을 다시 살펴보면서 세계 각지에 나라 없이 퍼져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억울하게 죽었으며 우리를 가이드 했던 요엘도 얼마나 가슴 아파 하는지 그 아픔을 조금 이라도 공감해 볼 수 있는귀한 시간이었다. 그 건물은 긴 터널 같이 천정이 삼각으로 되어 있으며 요엘은 단절을 의미 한다 했다. 그 긴 터널을벗어나면 드넓은 평지와 산지가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요엘이 이 홀로코스트로 인하여 한 가문에 열명이 있으면 그 중 아홉은 죽었으며 나머지 한 유대인들은 다른 유대인들을 만나기를 소원 했으며 때마침 유엔 에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여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모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2000년 동안 흩어져 있던 유대인을 모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아직도 일하고 계시며 역사는 진행중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귀한 체험이었으며 늘 깨어있어야 함을 느꼈다. 기념관을 나와 여러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원을 지나 가는데두 줄의 짧은 파도를 형상화한 담 사이 끝에 긴 하나의 기둥, 홍해를 가르며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이끄시는 모습을형상화 해놓은 조각상들 앞에 요엘이 멈춰서 설명해 주는 장면은 참 인상깊게 남아있다.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
그 밖에도 광야에서 쿰란, 예수님이 오시기전 약 200년 전 부패한 제사장의 자제들이 예루살렘의 부정부패에 회의를 느끼고 쿰란이란 사막에 모여 물을 모아 미끄베(정결탕)를 만들고 매일 경건 의식을 하며 그들의 중요 사역 중 하나는 성경을 적는 일이었다. 열심히 적어 사해 동굴에 저장해 두었는데 로마의 점령에 의해 멸망되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경건 사역이 어느 한 목동에 의해 2000년 후 사해사본으로 발견되었으며, 성경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여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입을 막는 중요한 역사적 증거물이 되었다고 한다. 사해사본이 현재의 성경과 토시 하나 틀림없이 똑같다고 하니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으며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함이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반나스 가이사라 빌립보 가이사의 신전 로마왕을 신으로 숭배했던 신사숭배의 장소라 했다, 그날 태양이 이글거리는 햇빛아래 염소 신전 앞에 우리를 세워 놓고 한참을 설명하여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햇빛에 어질어질 해 졌을 때, 요엘이 갑자기 질문 하였다. 왜 예수님이 힘들게 갈릴리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와서 “너희는 나를누구라 하느냐?” 질문 하셨을까? 베드로가 무엇이라 대답했는가?…..그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 시요, 살아계신하나님의 아들이시니 이다.” 라고 대답한 것이, 로마의 거대한 신전 앞에 죽음을 불사하고 한 귀한 고백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여 눈물이 핑 돌았다. 나도 열심히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보았다.
이 밖에도 쓸 귀한 말씀과 이야기가 많지만 이쯤에서 접어보려 한다. 성지순례 중 항상 제일 1등으로 앞서시고 요엘과 용선 선교사님과 같이 땡볕에 서서 말씀을 들으시며 본이 되려 애쓰시는 목사님께 귀한 영감을 받았다. 또한 아픈 몸을 이끌고 어쩌면 에스더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심정으로 오셨을 사모님, 항상 최상의 것을 우리들에게 주시려 애쓰시는 사모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또한 아픈 발목을 이끌고 사모님 목을 해주신 임권사님, 그리고두 분의 김명덕 장로님과 이용복 장로님 늘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 주시며 우리를 챙겨 주셨다. 덤으로 이번성지순례를 통하여 같이한 형제 자매님들과 서로 좀더 깊이 알게 되는 귀한 교제의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단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무사히 은혜롭게 성지순례를 마치게 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비록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지는 못하엿지만 다시한번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고 계심을 마음으로나마 짐작해보게됨니다
눈으로보고 마음에 새긴 은혜가 늘 자매님의 삶속에 넘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