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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기쁨

Author
양차승형제
Date
2019-08-01 09:50
Views
1473

7월 하순 어느 금요일 오후에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당신의 빼앗긴 영주권과 여권을 일단 돌려받았지만 코트에 나와서 증언을 해야 하기에 지금은  내가 선임하는 것도 부담되고 또 내 능력밖에 일이 발생한다면 중간에 또 다른 유능한 변호사로 변경하기가 어렵다며 코트 통지서를 받고 나서 상의하고 진행하자고 하였다.

그리고 아직 모든 것이 끝난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또 며칠 후 자녀2명이 입국해야 하고 다시 1개월 후쯤 아내도 입국해야 하기에 내 마음은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주일예배의 간증을 보류하고 싶은 마음에 목사님을 찾아뵙고 사실 말씀을 모두 드렸다

목사님께서도 양형제가 힘들면 안해도 된다고 하시며 또 마음이 허락하여 한다면 간증을들은 많은 성도님들도 은혜를 받고 특히 양형제도 놀라운 은혜가 임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저에게 목사님의 지난 경험도 설명해 주셨다. 즉 암과의 전쟁중에 현재까지 생명연장에 감사드리며 남은 삶도 주님께 간절히 매달리시며 기도 드리니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마음속에 흐르신다고 하시며 지금 당장 간증의  결정이 힘들면 내일까지 알려주라고 하시며 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 주셨다

기도를 받으면서 목사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저는 암과의 투병도 하시는데 한낫 신분문제는 비교도 안됨을 깨달고 바로 순종하겠습니다. 주일 간증하겠다고 말씀드렸다

1부와 2부 모두를 하기에는 다소 힘들었지만 또 순종했다

주일전날 집에서 2번 연습, 주일새벽 다시한번 연습 그리고 주일 1부와 2부 총5번은

실제처럼 연습을 하는데 모두 똑 같은 눈물을 흘렀다.

주일 오후는 3번 울고 나니 기운도 빠졌지만 많은 성도님의 위로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담대함에 제 가슴속에 밀려옴을 느꼈다

그리고 불안함이 조금씩 밀려오며 주님이 계심이 확신되기 시작했다 이게 그 순종의 기쁨인가? 남은 여기싸지 감사드리고 남은 일정도 메달리고 기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애들2명도 2일후 무사히 입국하였다

저는 이번에 저의 부족함을 많이 깨달고 작은것 부터 감사의 결심을 다짐했다

그리고 어려움이 닥치니 세상의 방식을 먼저 떠올린 제 자신을 발견하고 부끄러웠다

이민국 직원들에게 좀 더 잘 보이기 위해서  잘 안입던 양복에 구두까지 신고 한손에는 서류가방을 들고 간 제모습을 주일 교회 나오는 제 모습과 비교했다

늘 나는 활동하기 편리한 케쥬얼한 옷에 언제부턴가 성경책이 아닌 폰에 의지하며 빈손으로 대충 나오는 내 모습. 사실 성경책은 1년전 한문채 권사님으로부터 선물받았는데 되팔아도 될 정도로 아주 깨끗하다

제 자신의  부끄러움을 느끼며 다시한번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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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예배을 위해서 교회를 나올때는 항상 정장과 성경책을 손에 들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이 결심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오늘 이 시간도 제가 여기 있는것을 우리 주님께 감사드린다  

양차승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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