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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에서 - 김선미 선교사님

Author
corner
Date
2020-01-12 10:00
Views
606

선교사 자녀의 고백을 같이 나누기 원합니다. 

큰 아들 진석이가 이번 지진을 경험하고 알바니아를 위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kOWnn9HkB8&t=4s

한글 번역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저는 자신의 미래와 진로를 준비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고립된 삶을 사는 고3 학생이었습니다. 저의 머릿 속에는 대학 지원서, 숙제, 기말고사, 친구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11월 26일 새벽 4시, 6.4 강도의 지진이 알바니아 땅을 흔들었습니다. 나의 몸과 나의 마음, 나의 영혼까지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 순간 저는 살고 싶었습니다. 본능적으로 책상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자신을 보호하였습니다. 정신을 차린 후 생각을 하였습니다. “거리에는 삶과 죽음 벼랑끝에 서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지금 숨쉬고 살아가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이 작은 흔들림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나!? ” 그래서 저는 카메라를 들고 나갔습니다. 가족을 잃고, 직업을 잃고, 집을 잃은 사람을 만나러 갔습니다. 친구와 자주 갔었던 빵집에 갔습니다. 빵집 주인은 우리에게 서비스로 빵을 하나씩 더 주었던 친절한 분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빵집은 다 무너져서 통행금지 구역이 되었습니다. 빵집 주인은 그의 일자리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도 잃었습니다. 이 혼란한 현장에서 한 소년이 엄마와 함께 손을 흔들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었습니다. 그의 미소는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있던 나의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달걀 속에 있던 병아리가 밖으로 나오듯이 내 옆에 있는 이웃을 보게 되었고 진짜 세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의 작은 스트레스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현실에 처한 사람들이 내 옆에 있었습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우리 옆에 사는 이웃을 뒤로 한 채 자신의 편안함과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고 있진 않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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