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에서 - 김선미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코너스톤 교회 가족 모두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용감하고 

강건하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요즘 저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저는 잠자기를 좋아해서 늘 깨어 있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저는 늘 의심이 많고 잘 안 믿습니다. 선교지에서 살아남으려면 아무나 믿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겁도 많습니다. 얼마 전 알바니아 지진 이후에 두려움도 많아졌습니다. 제가 정말 강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날이 갈수록 약한 부분들만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일 어려운 것은 마지막 문장입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 힘을 다해, 지혜로, 최선으로, 열심히도 아니고 사랑으로 하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일을 사랑으로 할 수 있나요? 일은 잘 해야지! 일은 신속 정확, 실수가 없어야 하지 않은가요? 모든 힘을 다해 모든 자원을 다 사용해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데 하나님의 방법은 사랑으로 하는 거라고 가르쳐주십니다. 모든 것을, 모든 일을 사랑으로. 오늘도 어린아이가 걸음마 배우듯 용기내어 한 걸음 떼어봅니다. 매일 넘어져도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떼어보면 언젠가는 여유있게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이 길을 걷는데 인내로 기다려주시고 기도로 물질로 함께 해주시는 코너스톤 교회 공동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안에서 복된 11월 되시길 기도합니다.

 

이덕균, 김선미, 진석, 진혁 드림